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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다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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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뎁트콜렉터 (2018), 해결사 도장운영이 어려워지자 빚받으러 다니는 해결사가 된 주인공. 그러나 그런 것이 어쩌면 도살장에 끌려간 소의 신세가 되어버릴 줄은 몰랐느냐는 게 이 영화의 메세지. 화려한 액션 보다는 엉성하고 우스꽝스런 합이 돋보이고, 총도 어설프게 쏘아댄다. 아맨다라는 여자의 치정극에 휘말려 선량한 사람을 살리느라 애쓰던 주인공, 프렌치는 도살장 소 신세가 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아맨다의 연인 코너와 딸은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소도 행복했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 내용 중간 중간에 삽입된 흑백영상의 소들이 영화와 이렇게 만나다니..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뭘까. '전문가라면 전문가 답게. 어설프게 도와준다고 설치다간 그곳이 도살장임을 알게 될거다' 인생, 함부로 동정 말자. 사실 넷플릭스에서 ..
영화 시큐리티(2017) 원스어폰어타임 인 멕시코(2003)를 보다가 홍콩영화 같은 르와르 B급 영화라는 생각이 들면서 보기를 중단했다. 여주나 남주를 보고 영화를 시작했으나 멕시코 카르텔을 다룬 진지한 영화, 시카리오 시리즈의 부작용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시카리오가 매우 인상적이고 좋다는 것임.) 그리고 다음으로 선택한 영화는 퇴역한 해병대 장교의 쇼핑센터 취업을 다룬 영화 였다. 신기하게도 남주가 똑같았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하마터면 못알아 볼 뻔..) 무기력하고 뭔가 사회 부적응자 같아 보이는, 덥수룩한 수염을 하고 그가 찾은 곳은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기관이었다. 그런 그에게 제안된 일자리는 최저시급의 쇼핑몰 시큐리티다. 하필 그가 처음 일하게 된 그날 저녁,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주요 법정증인이 청부살인..
제로다크서티 "내 친구들이 이 일을 하다 많이 죽었어요. 내가 살아 있는 이유는 이 일을 마치기 위해서라고 믿어요." 911이후 CIA에서 테러범 추적을 담당하는 마야의 말. 영화 중반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 2/3의 스토리는 뜻밖의 목표 타깃을 주목하면서, 긴장이 극에 달했고, 마침내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영화. 제로 다크 서티는 자정 30분 무렵이란다.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작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긴긴 시간 열정적으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조사했던 한 CIA요원의 성과가 결코 쉬운 과정으로 거기까지 도달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수많은 테러리스트들을 신문하고 퍼즐을 맞춰가야 했고, 여러 추론과 오랜 시간의 기다림이 있어야 했다. 동료들의 죽음과..
영화 <태양의 눈물> 후기 은 나이지리아 내전 상황 속에서 미국인을 구하기 위한 네이비씰의 작전 수행을 그린 영화다. 인종청소가 나오고, 잔인무도한 반군의 추격이 시작된다. 애초에 구하고자 하는 미션만 달성했으면 됐다. 그러나 기어코 난민과 함께 하겠다는 미녀 박사의 애달픈 호소가 감동되었는지, 헬기에 노약자를 실어 먼저 보내고 나머지는 도보로 카메룬 국경까지 이동한다. 반군이 유독 빠르게 접근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확인 보니, 이들 중 배신자들이 있었던 것.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아들이 일행 중에 있었던 것이다. 결국 대망의 결전 끝에 카메룬 국경에 도달하고 미군의 항공지원을 받아 반군의 수괴를 전멸시킨다는 꽤 통쾌한 스토리. 그러나 여기서도 안타까운 건. 그냥.. 처음부터 미국인만 구했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도 싫다면 그냥 내버..
영화 <론 서바이버>를 보고 미국 네이비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란다. 탈레반 수괴를 잡고자 비밀리에 적진에 들어갔으나 염소 목동에게 발각되어, 이들을 붙잡아두지만 실랄한 토론 끝에 놓아 준다. 결국 그게 화근이 되어 이들은 4명 중 3명이 목숨을 잃고 구조하러 온 동료들마저 헬기 전파로 십수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 전시에서는 인정사정 볼 것 없어야 하는데 너무 인류애를 발휘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살아남은자의 고통스런 딜레마가 오랜 여운으로 지속 될 것만 같고 유가족의 탄식도 이영화를 계기로 얼마나 후회스러울까 싶기도 하다. 결국 적진에는 다같은 탈레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선량한 이들도 있었을 것이라면, 전쟁은 그 자체가 비극인게지 싶다. 우리나라 양민학살도 이런 논리로 놓고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
베트남 영화 <분노> 동남아 특유의 무술이라서 그런지 여자 옹박을 보는 느낌이 들었지만, 액션이 볼만했다. 여주의 인상이 강렬했다. https://www.netflix.com/title/81075519?s=a&trkid=13747225&t=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