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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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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의 회사돈은 쌈짓돈? SK 최태원회장이 2015년 출소할 때의 일이었다. 다소곳이 모은 손 사이로 성경책이 보였다. '이제는 주님 뜻대로 살겠다'는 다짐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은 한 점성가에게 속아, 자기 돈도 잃고, 심지어 회삿돈도 손을 대어(횡령) 손해를 끼친 것에 따른 나름의 반성어린 제스처였다. 최태원 회장은 김원홍이라는 여의도의 유명한 점성가에게 푹 빠져있었다고 한다. 어느날 이 점성가가 주식 종가를 맞추시는 모습을 보고, 전적으로 믿고 맡겨볼만한 사람이라고 생각 했는가 보다. 그를 믿고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 나중에는 김원홍을 SK 해운의 고문으로 모시기도 한다. 집안의 큰아버지처럼 대하라고 자녀들에게 얘기도 했다. 김원홍의 부친이 돌아가셨을 때에는 경주까지 내려가 상주노릇을 할 정도였다. 생각해 보라...
가짜뉴스의 진원지 2018년 10월 한겨레 탐사보도로 밝혀진,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용희 가천대 교수와 소위 지저스 아미라는 행동대원 신자들, 그리고 과거 국정원 출신 A씨의 주축으로 다양한 국내외 뉴스가 허위 과장되어 퍼져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실제로 여기에만 존재할까? 실은 더 다양하다. 미국의 자발적 보수 기독교 교민이나 일본의 혐한 세력이 유포시키는 뉴스들도 만만찮다. 일본의 요미우리는 우리나라의 조선일보와 같은 위상을 갖는다. 다만 조선일보는 저들(요미우리)을 사랑하는데, 저들은 우리(조선일보)를 혐오하는 것 같아, 우리의 외사랑만 야속할 뿐이다. 언론사의 의도적이고 비열한 뉴스 배열은 어떨까. 그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게 만드는 악..
교회에서 벌어지는 인정투쟁과 게토화 교회에도 유의미한 글이라 공유. (페친이 쓴 글을 보면서 남겨본다) 교인들 간에 목사만 바라보며 인정투쟁 하는 사람들에게서나, 목사로서 교인들을 게토화 시키는 것이, 따지고 보면 이런류의 인간의 종교적 속물 근성에 의한 게 아닐까 생각된다. 요가 수련하는 분을 몇번 만나 대화했다. 한마디로 사람이 참 맑고 맑았다. 일주일에 세번 요가원에 가서 수련을 한단다. 대화를 해보니 지도자를 제대로 만난 듯 하다. 그 이유는 그 지도자가 수련생을 엮어서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 따위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동체는 필요하다. 소중하기도 하고 유익하기도 하다. 하지만 수련이나 영성을 추구하는 단체가 커뮤니티로 가게 되면 열에 아홉은 이상하게 흘러가고 변질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련하는 이들을 커뮤니티로 엮으면 거기에 ..
강남 클럽 아레나를 보면서 강남 신사역 근처에서 일을 하며, 한 번은 야근을 하고는 택시를 타려는데, 그 시간에 젊은 여성들이 출근하듯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꽤나 인상적이라 생각했다. 이 늦은 시간에 하나 둘씩 모여드는 저곳은 뭐란 말인가. 강남의 한 클럽이겠거니 했다. 어떤 날에는 줄을 선 선남선녀를 목격하기도 했다. 월요일 출근길이면 술에 취한 여성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밤새도록 놀고 아침에야 퇴근하는 풍경이려니 했다. 최근에 버닝썬 사태가 터지고는 몇 주째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버닝썬 영향을 분명히 받은 것 같다고 회사 동료와 얘기를 나누기도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며, 클럽 아레나 입구 영상이 화면에 나오는 게 아닌가. 어디선가 본 것 같아, 위치를 찾아보니 신사역 나의 근무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