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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맞지 않아 숫자가 맞지 않는다. 매번 어쩜 그렇게 1개씩 오버해서 주문이 되는지, 담당자는 어쩔 줄 몰라한다. 나도 민망한데, 딱히 문제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가 뭘까? 다양하게 데이터를 뽑아 기상천해하게 소설을 쓰며, 답을 내놓는데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다. 결국 한놈을 붙잡고 답안을 작성해서 고객사에 버젖이 메일을 보내고 나와보니 얼굴이 뜨거워진다. 금새 나의 오류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일 무슨 낯짝으로 봐야 하려나.. 그리고 다른 답안에 다다랐다. 문제는 내가 애시당초 내놓는 레포트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다. 숫자 계산을 다시 해봐할 수도 있겠다. 어쩌면 아나? 주문 수량을 아까 잘못을 짚어낸 테이블에서 꺼내쓸지.
시스템 오픈 이후 풍경 최근 시스템 오픈을 하고 매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선식품 쇼핑몰이다. 이런 시기에 블로그 오픈이라니! 그래도 앞으로는 그동안 모아뒀던 글을 천천히 옮겨 보려고 한다. 긴급 또는 시급, 즉시 별별 용어로 책상 앞에 떨어지는 중요 주문, 취소 건을 보며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이 얼마나 소원한가를 새삼 실감한다. 이처럼 오픈 이후 한따깔이를 하고나면 더 나은 세상이 오려나 싶다. 10월 1일 오픈 했고, 개선 요청도 적잖이 들어오고 있어, 다들 내 몸이 버텨내는지 걱정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나는 나대로 잘못된 데이터가 매일 배치시스템을 통해 생성되고 있어 그것이 불안할 따름이고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로 향하고 있다. 물론 내가 만든 게 아니라고 해서 잠잠히 지켜볼 수도 있지만, 그 영향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