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발회고

상품 속성 변경에 따른 사고

이번 사고의 원인은 D-3 상품이 D-1 으로 변경된 데에 따른 것이다.
애시당초 D-3 상품이란 게 있었느냐는 게 문제 검토의 시작일 것이다.
대체 D-3 상품에 대한 기획은 시스템 운영팀과 협의가 됐기에 그렇게 한 것이었냐는 것이다.
그냥 입력란에 아무 텍스트나 넣어질 수 있어서 3을 넣었다면 곤란하다.
어쩌면 그런 입력체계를 만들어준 것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여기를 일단 Combo로 제한해야 할까보다. D-4, D-5 를 막기 위해.

본래는 D-1 과 D-2 상품만 존재했었는데, 어느 순간 D-3가 추가되게 된 것이다.
책임은 누가 지며, 이에 따른 추가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겠는가 이다.
일단 미봉책 수준으로 SAP에 전송되게 만들었지만, 아무도 이 사안의 중요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
뭔가 프로그램식을 위해 기획했고, 생산날짜도 제각각이라고는 들었으나
시스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 같으니 말이다.
이런 D-3상품을 정기주문에 넣었다가 팔지못하는 사태도 이런 기획부재의 원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D-3 상품을 D-1으로 수동 변경하는 작업이 있었고,
이로 인해 발주에 문제가 생겼다.
문제는 도미노 처럼, 시작은 무심하게 발생했지만 그 결과는 막대하다는 것이다.
발주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고, 
다만 SAP에서 이 사실을 통지한 게 16시30분을 넘겨서라는 것이다.
사실상 16시에 CRM의 발주전송이 완료되면 SAP에서 이를 가져가는게 16시10분 이다.
그러니, 이 사이에 발견된다고 해도 수동으로 무엇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출고 트럭을 멈춰 세우고 발주 프로그램을 수동으로 돌려야 했다.
상황은 17시 40분경에 완료되었다. SAP에서 이에 대한 처리를 완료하고 
통지를 준 시간은 18시30분 경이었던 것 같다.


'개발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서화에 대해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것들  (0) 2019.12.01
재현되지 않는 문제 유추  (0) 2019.11.30
왕따, 외로움?  (0) 2019.11.16
최악의 상황  (0) 2019.11.13
실패에서 배우기  (0) 201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