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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회고

왕따, 외로움?

요즘엔 상급자도 왕따 당한다. 꼰대라는 낙인으로 왕따 당한다. "나때는.." 뭐 이런 얘기는 하덜 안해도, 그리고 아무리 주의를 해도 저들은 안다. 그런게 몸에 배어 버린 꼰대이기 때문에 표현만 안할 뿐 같은 종자라고. 어쩌면 이걸 세대간의 갈등으로 볼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소통이 좀 불편하다뿐 나는 이런 현상 자체에서 초라함이나 외로움을 느낄 여유가 없다. 그런 건 일종의 사치라고 느껴진다.

직장은 전쟁터다. 직장을 전쟁터로 인식하는 나는 하루에도 계속해서 쏟아지는 오류를 직면하면서 제이슨 본이 되어 날아오는 칼을 피하고, 완전 제압을 위해 애쓸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어떤 저녁은 까맣게 지새워 집에 들어가지 못할 때도 있다.

새로운 마케팅 방법과 판로가 개척되어서인지 생각지 못한 오류가 쏟아져 처음엔 무척 당혹스러웠다. 안정화는 언제즘이면 올 수 있을까. 오기는 할까? 나는 11월까지만 계약인데, 나의 활약 덕분인지 내가 없을 날들을 불안해 하는 분들도 있다. 감사해야할지 하루빨리 안정화를 가져다 주지 못한 마음에 미안할 뿐이다. 오늘도 전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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