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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회고

실패에서 배우기

실수가 잦으면 실력이라는데, 나는 기어이 실력으로 고착 시키려 하는가? 지난 목요일 업체 지원이, 임직원 할인쿠폰을 발급받지 못한 분이 있다고 하여 확인해 보니, 그와 유사한 사람들이 무려 125건이나 됐다. 쿠폰을 수동으로 발급해줬다. 고객에게 삽입쿼리를 주고 요청했다.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준 쿼리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 10000원 할인이었기에, give_cnn은 10000이 들어가야 했으나, 실수로 100%가 들어갔다. 이는 5회차 무료쿠폰을 줄 때 넣는 값이었다. 꼼꼼히 살피지 못해 빚어진 실수다. 이 문제의 쿠폰은 바로 일요일 주문메시지 발송에서부터 에러를 일으켰고, 결국 매출이 확연히 준 것을 확인한 팀장이 강과장에게 연락한 이후에야 우리에게 연락이 왔고, 부랴부랴 짐싸서 나오고 보니 23시30분이 넘었다.

너무 강한 확신을 버려야 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작업의 위험이 이런 것이란 것을 이 기회에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여기서 배우지 못하면 더 자라지 못한다. 교만하지 말기를. 자만하지 말기를. 부디 겸손하고, 의견을 구할 것. 촐싹대지 말고, 진중할 것. 다시는 이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

그리고 스스로 꽤 괘찮았다고 생각할 때 뒤돌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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